워렌버핏 "투자자, 너무 많은 수익 기대"

중앙일보

입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벅셔 헤더웨이의 워런 버핏은 28일 (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버핏은 이날 주주들을 위한 연례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투자회사들은 연간 15%의 수익률을 약속하지만 매번 이같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며 특히 벅셔 헤더웨이같이 큰 회사는 더욱 그렇다" 고 강조했다. 버핏은 "15%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꿈속에서 살고 있는 셈" 이라며 "6~7%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그는 최근 "향후 10년동안은 지난 80년대에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었던 것과 같은 시기는 찾아오기 어려울 것" 이라고 우려해왔다.

버핏이 35년전 만든 벅셔 헤더웨이는 현재 50여개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들 회사의 싯가총액은 8백억달러에 이른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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