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에 세번째 도전을 한 박찬호(28 · LA 다저스)가 패전의 위기에 놓여 있다.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3회초 불의의 3점홈런을 맞았고, 팀이 0-3으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 마운드를 떠났다. 7이닝동안 4안타 · 5볼넷을 허용했으며, 삼진은 1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4.13.
1회초 첫타자 제이슨 캔달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선수는 이후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투수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박선수는 3회초 1사에서 등장한 파이어리츠의 투수 오마 올리버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캔달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데릭 벨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듯 했던 박선수는 3번타자 존 반더 월에게 밋밋한 변화구를 던지다 우측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맞았다.
반면 '기교파' 투수 올리버레스를 맞아 다저스 타자들은 여전히 큰 스윙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저스는 8회초 2점을 더 허용하여 8회말 현재 0-5로 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