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련 주최 세미나 내용 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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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유산

송병락 서울대 교수

고 鄭명예회장은 건설.시멘트(1950, 60년대)를 시작으로 자동차.중공업(70년대), 전자(80년대)를 국가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중공업과 자동차의 경우 일본(미쓰비시)과 미국(포드)의 기술이전.조립 기지화를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독자적인 세계 굴지 기업으로 키웠다.

6.25이후 전후복구→공업입국→중화학공업→첨단산업화로 이어지는 한국경제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셈이다. 1976년에는 당시 국가예산의 절반인 9억3천달러규모의 주베일산업항을 건설해 1차 오일쇼크 위기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가적 유산

김진형 전 문화일보 회장

그는 국내기업인 최초로 89년 북한을 방문한 이래 98년에는 소떼 5백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해 남북교류와 나아가 통일의 물꼬를 텄다.

이는 금강산관광.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상봉의 토대가 됐다.

그는 또 서산간척사업을 성공해 여의도의 33배인 3천1백23만평의 옥토를 만들었다.

이밖에 그는 '88 서울올림픽을 선도적으로 유치해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세계에 국위를 선양했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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