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리타워텍 外

중앙일보

입력

*** 리타워텍

최근 사흘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인수.개발(A&D)의 선두주자로 그동안 주가 조작설이나 불법 외자유치 혐의 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는데 하락폭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 지난해 아시아넷 인수로 인한 손실 1조5천억원을 일시에 상각한데다 30여개의 인터넷 자회사를 수익성 위주의 핵심 4개군으로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현식 연구위원은 "올해 아시아넷 보유 자회사 한 두 곳을 홍콩 점두시장에 상장하면 자금 흐름이 호전될 것" 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은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 이라고 진단했다.

*** 버추얼텍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트라넷 솔루션 '조이데스크' 가 리눅스 운영체제에 포함돼 지구촌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보급된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다. 23일에도 상한가인 1만2천4백원을 기록해 지난 16일(8천2백60원) 이후 연 5일간 50.1%나 상승. 거래도 폭주해 4백만주에 달했다. 패키지 형태로 리눅스 7.1 버전을 구입한 고객은 무료 사용기간에 조이데스크 등 내장 소프트웨어를 써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우리 회사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돼 앞으로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 주택은행

국민은행과 합병을 공식적으로 결의함에 따라 오전 한때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합병 지연소식이 전해지면서 1% 가량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계 UBS워버그 증권은 주택은행의 목표가를 4만2천원에서 3만7천2백원으로 낮추는 등 국내 우량은행들의 목표가를 일제히 낮췄다. 국내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은 감소하는 반면 유입 자금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예대마진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실적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합병 결의일이 23일이기 때문에 이날 오후 1시48분 매매거래가 정지된 뒤 24일 재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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