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남자 복식 4강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이용대-정재성(세계랭킹 1위)조가 무난하게 4강에 진출했다.

이용대-정재성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산-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랭킹 6위)조에게 세트스코어 2-0(21-12, 21 )로 승리했다.

1세트는 초반까지만 접전이었다. 4-4 동점에서 이용대와 정재성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4-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고, 이용대의 백푸시가 성공하면서 8-7 리드를 가져왔다.

8-8에서 1분 동안 72차례의 랠리를 주고받는 장면이 1세트의 백미였다. 두 팀은 스매싱과 클리어, 드롭샷 등 다양한 기술로 랠리를 거듭했다. 체력 부담이 느껴질 때, 이용대의 짧은 스매싱이 성공되면서 포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이용대-정재성조는 이후 내리 3점을 따내 11-8로 도망갔다. 이어 17-9까지 점수차 벌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한국이 달아나면 인도네시아가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8-7에서 상대 실수와 이용대의 점프 스매싱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인도네시아는 정재성을 향해 공격을 집중하면서 10-10으로 따라왔다. 이때 이용대가 힘을 냈다. 이용대가 정재성을 커버하고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15-11로 다시 달아났다. 16-14에서 셉타노에게 드롭샷을 허용하면서 한 점 차가 됐다. 상대의 실수와 이용대의 과감한 네트 플레이가 두 번 연속 성공되며 19-15로 승기를 잡았다.

이용대-정재성조는 4강전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랭킹 3위)와 결승 티켓을 다툴 전망이다. 결승에 올라가면 '라이벌' 카이윈-푸하이펑(중국·랭킹 2위)조와 탄분헝-쿠킨키드(말레이시아·랭킹 8위)조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