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인터넷 PC' 해외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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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처럼 동전만 넣으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중인터넷 PC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코인제어기 등 별도 프로그램을 내장한 뒤 많은 사람이 오가는 터미널.극장.커피숍 등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해외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넷(http://www.joun.net)의 경우 최근 캐나다 한인 벤처기업인 코인넷에 공중인터넷PC 3천대 (2백1만6천달러)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이어 현재 미국의 한 업체와도 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임성만 사장은 "중국, 말레이시아.호주 등에서도 주문관련 문의가 많아 올해 수출목표로 2천만달러를 잡았다" 고 말했다.

팝컴네트(http://www.popcom.net) 역시 미국의 공중전화 제조업체인 ICC사에 2년간 2만대를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공중인터넷PC인 ''팝컴'' 은 문서작성.인터넷은 물론 화상통신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 코인투입기가 부착돼 있어 동전을 넣고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K텍과도 연간 4천대 가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팝컴 관계자는 "덴마크의 한 업체로부터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합작사를 설립하자는 제의도 받았다. " 고 전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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