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1000~2000달러” 국내 출시가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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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PC 서피스의 가격이 공개됐다. 스웨덴의 온라인쇼핑몰 사이트 웹헬름은 서피스 32GB 윈도RT 모델의 소비자 가격을 6900크로나(약 113만5000원)로 책정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26일(한국시간) 이 사이트의 가격을 바탕으로 “MS 서피스의 가격이 1000~2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32GB 윈도RT 모델은 미화로 989달러이다. 이 사이트에는 이 밖에도 윈도RT 64GB, 윈도 프로 64·128GB 모델의 가격도 올라와 있다. 가장 비싼 128GB 윈도 프로 모델의 가격은 1만4990크로나(약 246만6000원), 미화 2149달러이다.

이 가격은 환율만을 고려한 가격이다. 미국 포럼사이트들에서는 미국 판매가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32GB모델의 가격을 900달러(약 103만원) 내외로 예상했다. 전자기기들이 미국 밖에서 10%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한 가격이다.

사이트에 공개된 서피스의 가격은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더 비싸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32GB 모델은 599달러(약 69만원)다. 국내에서 아이패드 같은 모델의 소비자가는 74만원이다. 국내에서 아이패드가 미국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할 때, 서피스도 스웨덴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MS는 서피스 발표 당시 울트라북 정도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만 디지타임즈는 지난 6월 “서피스 윈도RT 버전이 599달러, 프로 버전이 799달러(약 92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은 이 보다 더 높은 가격이다. 인텔은 울트라북 가격 가이드라인으로 799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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