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운전습관만 바꿔도 연비 25% 개선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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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안전공단?삼천리자전거 협약식.

교통안전공단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인 ‘녹색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드라이브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작은 생활 실천을 통해 큰 투자 없이 연비절감 효과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교통사고를 예방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 전체의 손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공단에서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경제운전 교육·홍보 등을 추진 중이며 첨단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또한 경제운전가상체험관을 개설하고 지자체 등에 순회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777명의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통해 교육 전 대비 연비 개선율은 평균 28.6%며 연료소모량 및 이산화탄소배출량은 평균 25.1% 개선됐다.

에코드라이브 실천의 첫 번째는 출발할 때 엔진에 무리 없이 천천히 출발하는 것이다. 출발 5초 후에 시속 20㎞ 정도에 도달하도록 주행하는 여유 있는 출발 습관이 필요하다.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60~80㎞, 고속도로에서는 90~100㎞의 주행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운전할 때 급가속을 하거나 급제동을 삼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직하게 차선을 유지하고 넓은 시야로 차량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관성주행을 하는 것이다. 차로 변경이나 추월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연비가 좋아지게 된다.

이 밖에 교통안전공단은 ‘녹색교통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녹색교통포인트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참여시민이 버스, 지하철, 열차 등 대중교통 및 도보, 자전거 등 녹색교통수단 이용 실적에 따라 개인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환산해 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도 자동차 운행정보수집단말기와 연계된 에코드라이빙 지원 서비스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량을 측정해 포인트를 지급한다. 녹색교통 포인트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2011년 12월 기준 총 128명이 참여하여 29.4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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