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IT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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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입, 인터넷방송산업을 10억 달러의 콘텐츠 수출에 150억달러의 장비 매출을 올리는 차세대 IT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인터넷방송종합육성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방송을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견인차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방송 장비시장이 외형적으로 2000년 1천900억원에서 2003년에는 9천억원 규모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장을 외국 제품이 장악, 국산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육성방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인터넷방송 관련 기술개발, 웹캐스팅지원센터 설립, 공익인터넷방송 사업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트리밍 플레이어, 서버, 일부 방송장비 관련 기술을 개발토록 지원,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선두 그룹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6월 개소될 웹캐스팅 지원센터를 통해업체간 공동장비 활용, 콘텐츠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웹캐스팅 최고기획자 양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밖에 인터넷방송 정보플랫폼 사업, 민간 차원의 자율 모니터링 센터운영, 인터넷방송 교육사업, 인터넷방송 공모전 개최, 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11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2만여개의 웹캐스팅업체가 있고이 중 개인 용도를 제외하고도 7천여 기업들이 활동중이며 콘텐츠와 장비를 포함해총 46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역시 지난 97년에 인터넷 방송이 처음 시작된 후 매년 급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 현재 1천400여개의 업체가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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