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가 고양이를 낳았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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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지난 17일 오후 8시쯤 고양이를 쏙 빼닮은 진돗개 새끼(사진 오른쪽)가 태어나 화제다. 고금도 부곡마을에 사는 정평봉(63)씨의 1년3개월 된 진돗개가 낳은 새끼로 함께 태어난 6마리와 달리 몸통에 검은 무늬와 흰 무늬가 섞여 있다. 머리도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길지 않고 공처럼 둥글다. 또 체구가 작고 발톱도 고양이처럼 길다. 정씨는 “우는 소리까지 고양이를 닮았다”고 말했다. 손창호 전남대 수의대 교수는 “고양이과와 개과 동물은 염색체 수와 형질이 전혀 다르다”며 “아마도 기형적으로 고양이 형태를 보인 강아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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