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아이폰 모바일 브라우저도 넘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실상 애플 사파리가 독점하고 있는 iOS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가 약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광고업체 치티카는 18일(한국시간) iOS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했다. 치티카에 따르면 크롬 모바일은 1.4%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티카는 모바일 광고를 클릭하는 기기와 웹브라우저의 종류를 분석해 사실상 이용자들이 어떤 웹브라우저를 주로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애플 사파리는 압도적으로 높은 85.6% 점유율을 보였다. 크롬과 사파리가 아닌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비율은 13%였다. 치티카는 “수치가 작긴 하지만 2주 만에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했다.

구글은 지난 6월28일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iOS용 크롬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처음 공개했다. 치티카는 “사파리가 iOS 웹브라우징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크롬도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이 iOS에서 다른 웹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쓰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사파리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롬 모바일은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한국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61위로 떨어졌으며, 미국에선 13위다. 이에 대해 치티카는 “새로 출시된 앱에 대한 참신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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