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씨 평양 친선예술축전서 공연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金蓮子.42)씨가 이달 중순 평양에서 열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

조총련계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일 인터넷판을 통해 "金씨가 공연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도쿄(東京)의 조선회관을 방문, 서만술 제1부의장 등 총련 관계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金씨는 이 자리에서 "친선예술축전에 초대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통일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선예술축전은 김일성(金日成. 1994년 사망)주석의 생일(4월 15일)에 맞춰 세계 각국의 가수·연예인을 초청해 여는 행사로 올해가 19번째다. 남한 가수가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북한 박지원(朴智元)당시 문화관광부장관에게 "가수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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