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조인주, 다음달 서울서 타이틀 탈환전

중앙일보

입력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조인주(32.풍산체) 가 5월20일 서울에서 타이틀 탈환전을 갖는다.

조인주는 지난해 8월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을 내줬던 홍창수(27.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 와 다음달 20일 오후 2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 특설링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고 풍산프로모션(대표 이거성) 이 1일 밝혔다.

풍산프로모션은 홍창수가 재일 조총련계 동포인 관계로 세계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평양에서의 타이틀 매치를 추진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경기 장소를 서울로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MBC를 통해 중계 방송된다.

지난 1월 필리핀 전지훈련 등을 통해 현재까지 30라운드의 스파링을 한 조인주는 조만간 제주도 전지훈련 등을 통해 타이틀전까지 150라운드의 스파링을 소화할예정이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풍산프로모션은 전했다.

타이틀을 뺏긴 이후 체육관 옆에 숙소를 따로 잡고 훈련에만 전념해온 조인주는"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필코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프로복싱 사상 첫 남북 대결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홍창수도 "서울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관중이 많지 않다면 실망스럽겠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타이틀 방어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인주는 18전 전승을 달리다 홍창수와의 6차 방어전에서 패해 18승(7KO) 1패를기록중이며 지난해 12월 1차 방어에 성공한 홍창수는 23승(5KO) 2패1무를 마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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