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매출 삼성전자가 세계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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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액에서 세계 4위 현대전자는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29일 발표한 ''2000년 반도체시장규모 최종 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총 매출액은 2천2백68억달러로 성장률은 32.6%로 나타났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해 말 11월 집계와 12월 예상매출액을 토대로 작성했던 잠정보고서에서 추정한 성장률 (31.3%) 보다 다소 높은 것.

D램은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37.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국업체의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였던 삼성전자 1백8억달러, 현대전자 68억8천7백만달러에 못미치는 1백5억8천5백만달러와 62억8천2백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예상순위도 삼성전자 (4위) 는 제자리를 지켰지만 현대전자는 예상순위 (9위) 보다 떨어져 1999년과 똑같은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것은 메모리 (53.2%) 부문이었으며, 특히 이동통신용인 플래시 메모리의 성장률 (1백34.8%) 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퀘스트는 올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침체국면이 1분기까지 계속되고 있어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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