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저가매수 유입 시장 진정

중앙일보

입력

미증시 폭락과 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오히려 오름세로 돌아서 530선을 웃돌고 있다.

29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0포인트 오른 530.19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049포인트 내린 70.09를 나타내고 있다.

◇ 거래소시장=520선을 위협하던 지수가 급선회, 530선을 넘나들고 있다. 대기하고 있던 저가매수세가 살아난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0만원과 18만원대의 강력한 지지속에 약보합수준까지 올라서고 은행주들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살아나 강세로 돌아서 시장은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한편,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결정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백64억원과 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백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매수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신흥증권 리서치팀 이필호과장은 "외국인들은 520선대에서는 매수관점으로, 550선대에서는 매도관점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걸로 보인다"며 "설령 520선이 깨지더라도 박스권 하단의 저가매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장중 7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크게 만회하며 약보합수준까지 회복했다.

초반 급락 분위기는 일단 잠재웠으나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려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등 통신주들의 낙폭은 지수하락률을 웃돌고 있다.

주가조작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달들어 40%이상 떨어졌던 한국기술투자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개인이 나흘만에 순매수에 가담해 1백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8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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