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 우승후 연못행

중앙일보

입력

0...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우승이 확정된 뒤 18번홀 그린 왼쪽에 있는 `숙녀의 연못'에 뛰어드는 관례를 치렀다.

소렘스탐은 퍼팅을 마치고 남편 데이비드 에쉬, 동생 샬롯타와 포옹한 뒤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 연못으로 걸어갔고 남편 데이비드가 연못 속으로 밀어넣었다. 소렌스탐은 웃으면서 나와 흰 가운을 걸치고 대회 사무실로 직행했다.

이 전통은 지난 91년 우승자인 에이미 앨코트가 기쁨에 넘쳐 이 연못에 뛰어든이후 우승자의 의식으로 굳어졌다.

0...박세리는 공동 11위에도 불구하고 팬들에 둘려싸여 모자와 공, 수첩, 티셔츠 등에 사인을 해주느라 바빴다.

박세리는 소렌스탐에게 3주 연속 패했으나 "더욱 노력해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반면 공동 15위를 한 김미현과 공동 28위 박지은은 경기후 별 소감 피력없이 자리를 떴으며 공동 18위 장정은 "잘 친 것같다. 최선을 다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으며 공동 55위에 머문 펄신은 "너무 못했다"고 말하기도.

0...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직한 외모와 뛰어난 기량으로 이목을 끌었던 송아리,나리 쌍둥이 자매는 각각 공동 46위와 공동 58위로 처졌으나 아리는 3명의 아마추어출전선수중 2위를 기록, 격려상을 받았다.

0...나비스코대회 우승자인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22만5천달러를 추가, 전체상금63만6천달러로 1위를 고수했고 카리 웹(32만5천달러)은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박세리(32만3천달러)는 2위에서 3위로 각각 자리를 바꿨다.

한편 박지은은 19만달러로 8위, 김미현은 8만4천달러로 26위에 머물렀다.(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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