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온라인 AS 대폭 강화

중앙일보

입력

이젠 AS를 받기 위해 무거운 컴퓨터나 가전제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주요 전자업체들이 앞다퉈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AS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온라인AS가 상담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새 시스템은 자동 복구.수리 기능이 강화돼 눈길을 끈다.

삼성SDS는 미국 서포트닷컴의 기술을 들여와 진단.복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 ''매직서포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PC 신제품에는 이 기능을 위한 SW가 들어 있다. 간단한 자가진단과 AS신청 등은 이미 온라인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

LG전자는 지난 99년부터 ''글로벌 사이버 서비스센터(http://service.lge.com)'' 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온라인 접속을 통해 AS신청은 물론 AS담당자와 약속시간을 선택하고 진행상황을 인터넷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내용의 사이버 서비스센터(http://samsungsvc.co.kr)를 운영하고 있다.

또 컴퓨터 구입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인 자이젠(http://www.zaigen.co.kr)은 배움닷컴의 원격교육솔루션을 활용해 진단과 기본적인 복구에 관한 강의서비스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성을 활용한 자동 AS기능도 선보였다. 디지털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만드는 휴맥스(http://www.humaxdigital.com)는 자사 제품의 자동 진단.수리에 필요한 SW를 위성을 통해 내려받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모델의 특성에 따라 전원만 켜면 필요한 SW가 자동으로 다운로드돼 인터넷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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