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황사 문제 공동 해결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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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지난 22~23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중국이 한국 정부가 제시한 '동북아지역 황사 공동연구 협력체제 구축'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오는 2분기 중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이 계획에 따른 활동성과를 2002년 열릴 공동위에서 보고받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국 내 황사 샘플 채취를 통한 발생원 조사 ▶황사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황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강구 등 공동조사와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황사 공동 연구에는 한국에서 기상청과 환경부 등이, 중국에서 환경과학연구원과 환경감측센터 등이 참여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대표가 동북아지역 문제인 황사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첫발을 내딛은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며 "양국이 정부 차원에서 황사 해결을 위한 공동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은 처음" 이라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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