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휴대폰칩 사업 공모주방식포기

중앙일보

입력

퀄컴은 휴대폰 칩 사업을 위해 신주공모하려던 당초 방식을 버리고 곧바로 이 사업을 분사하게 될 것이라고 CEO인 어윈 제이콥스가 21일(라스 베이거스) 가 밝혔다.

제이콥스는 이날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인터넷협회 회의에서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선 신주공모를 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을 밝힌다"면서"시장이 그것(주식공모)을 정당화해주고 있지도 않고 우리 자신도 어떤 식으로든 할인(발행)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현금이 그렇게 다급한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퀄컴 스핀코로 알려진 칩 사업부를 위해 지난해 4.4분기에 주식공모를행하고 나머지 분야는 올 8월까지 주주들에게 분사를 해줄 계획이었다.

퀄컴은 한때 10억달러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주식공모를 통해 모울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있다가 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11월 이후 주식공모를 연기해오고있다.

지난해 11월이후 기술주의 측정기준인 나스닥의 종합 주가지수는 무려 46% 이상폭락했으며 지난해 퀄컴 주가도 67% 폭락한 바 있다.

제이콥스는 "우리는 이 사업을 확실히 분사시킬 것"이라면서 "늦어도 10월이전에 반드시 분사시킬 것이며 이 계획은 반드시 지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 디에고에 본사를 두고있는 퀄컴은 전체 주식의 10%가량을 신주공모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을 변경해 스핀코라는 독립형태의 분사를 세워 주주들에게 주식을 분배해 줄 계획이다.

리먼 브라더즈 홀딩스와 골드만 삭스가 이 주식공모의 간사회사가 돼 10억달러이상의 주식금액을 모집해주고 7천만달러가량의 공모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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