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농심, 환율상승에도 매수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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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으로 원자재가격 압박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농심의 주가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LG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현재의 환율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하는 반면매출의 94%가 내수에서 발생하는 농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최근 국제곡물가가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농심이 재고와 선물거래를 통해 올 8월분까지 사용할 원재료를 확보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심이 다량 사용하고 있는 소맥분의 경우 지난해 말 상승분을 농심의 공급선인 대한제분 및 제일제당이 흡수하고 있고 팜유는 국제가격이 별다른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일반적으로 국제 소맥가가 오를 경우 제분회사는 3,4개월 이상 오름세가 지속되야 소맥분가격을 올린다는 점, 그리고 지난 98년초 이후 라면가를 올린 적이 없어 추후 라면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수요감소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2월 농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 늘었으며 지난 97년부터 진출한 중국시장의 성장성이 두드러져 2002년부터는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환율급등에도 불구, 농심의 수익성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의견 유지와 함께 목표가격 5만9천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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