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급락, 1달러=1,318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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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22일에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1998년 11월 2일(1천3백18.7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3.3원이나 떨어진 달러당 1천3백18.6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가치 급락에 따른 후유증도 생각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엔화가치가 한때 전날보다 1.3엔 떨어진 1백23.43엔에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치는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원화가치가 엔화보다도 더 크게 절하되는 등 시장이 엔화가치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며 "당장 시장에 직접 개입하진 않겠지만 원화가치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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