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PDA로 동시통역.카드지불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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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다음달말부터 서울에서 운행되는 대형택시 승객들은 택시안에 설치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동시통역 서비스를 받고 신용카드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된다.

교통지능형 시스템 개발업체인 ㈜카티스는 동시통역 벤처기업인 ㈜KNT그룹과 PDA를 이용해 서울지역 택시승객들에게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 4개 외국어동시통역서비스와 신용카드 결제 및 지리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21일 밝혔다.

이종기 KNT그룹 대표는 "PDA를 이용한 동시통역서비스는 통역사를 직접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통역사가 택시안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DA를 이용한 동시통역 및 신용카드 결제서비스가 이뤄지면 우리나라를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관광하기 좋은 나라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카드결제 서비스는 외국인들에 대한 바가지 요금을 뿌리뽑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T그룹은 현재 경주시와 제주시에서 택시내 동시통역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카티스는 서울도심 공항터미널과 제주시가 운행하는 공항리무진 버스내에서 위성을 활용해 각종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다음달 말부터 운행예정인 9인승 대형택시에 콜시스템, 영수증발급기, 카드결제기, 동시통역장치 등의 고급서비스 설비 장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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