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생명 매각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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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매각주간사 선정과 공개 경쟁입찰 실시 일정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은행의 상반기 매각을 위한 추진 방안도 제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공적자금 관리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사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대한생명을 가급적 빨리 매각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 달 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4월 중 공개경쟁 입찰에 부쳐 늦어도 올해 안에 매각할 방침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각 이전에 회사 가치를 높이는 회생작업의 일환으로 조만간 1조5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국내외 기업에 대한 입찰 참여 제한은 없을 것이란 게 유력한 입장. 다만 국내 기업이 외국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서울은행의 경우 현재 외국 투자가들과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상반기 중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진념 부총리, 금감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등 정부위원과 5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석한다. 여기다가 예금보험공사로부터의 보고와 대한생명 관계자로부터의 의견 청취도 병행될 예정이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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