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공격적인 광고전략 수립

중앙일보

입력

첨단기술회사들이 경기둔화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IBM이 공격적인 광고전략을 수립해 주목받고 있다.

14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IBM은 소프트웨어 판매를 늘리고 시장점유율을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예산을 두자리 숫자인 17%나 늘리기로 했다.

금액으로 1억1천만달러를 증가시키기로 한 IBM은 특히 늘린 액수의 상당 부분을인터넷 광고에 투입할 예정이다.

IBM은 증액된 광고비용 중 15%를 인터넷 광고에 쓸 계획인데 이 규모는 평소 인터넷에 들이는 비용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IBM은 당초 올해 광고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6억5천만달러로 책정했었다.

스티븐 밀스 수석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사업이 정보통신(IT) 부문 전체 성장률에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IBM은 그같은 추세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부문은 올해 두자리 숫자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경쟁회사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루이스 거스트너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IBM은 미국과 세계 경제의 위축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금이 오히려 IBM의 시장내 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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