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수 20만명 근육강화제 복용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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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마추어 선수와 보디빌더 등 약 20만명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근육강화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15일(한국시간) 공개된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독일북부 항구도시 뤼벡 의과대학은 지난 98,99년 조사를 실시, 마련한 연구보고서에서 독일 선수들이 미국보다 무려 5배 많은 분량의 근육강화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 선수는 부작용의 위험성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었으며 이들 약물을 구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구보고서는 지적했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칼스텐 루스는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약물남용 금지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베를린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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