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조광페인트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거래소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중이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15일 "조광페인트 주가조작에 대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행상황과 혐의 확인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특별한 이유없이 조광페인트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하자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금감원에 이 사안을 넘겼다.
조광페인트 주가는 지난해 5월31일 1만2천800원이었으나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2월4일에는 6만1천800원까지 치솟았다가 갑자기 폭락, 12월22일에는 3만1천50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주가는 다시 급상승해 14일 현재 5만9천원으로 올라섰다.
조광페인트는 지분 34%를 확보한 조광페인트 개인주주연합이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14일 이들을 금감원에 시세조종 혐의로 고발했다.
조광페인트는 금감원에 낸 고발사유에서 "특별히 급등락할만한 이유가 없는데도주가가 장중에 약세를 보이다 갑자기 막판 고가주문에 의해 급상승하는 등 비정상적 매매패턴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