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흥정하는 온라인 장터 등장

소비자와 판매자가 물건의 가격을 직접 흥정할수 있는 온라인 장터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기존 쇼핑몰이나 경매 사이트처럼 가격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매자가 흥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 `채퍼'(http://www.chaffer.co.kr)를 오는 14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검색한 뒤 회사측이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이나 메모,e-메일, 핸드폰 문자 메시지(SMS) 기능 등을 이용, 즉석에서 1:1 거래신청을 하고 가격을 흥정할 수 있어 기존 경매방식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또 급매를 원하는 판매자는 물건을 등록하고 연락을 기다릴 필요없이 채퍼에 마련된 '직거래 채팅방'에서 곧바로 흥정을 통해 거래를 체결할 수도 있다.

이 사이트는 자신이 원하는 물건의 이름과 가격대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조건에 맞는 물건이 나오는 즉시 알려주는 '예약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용식 사장은 "경매나 쇼핑몰은 일반화됐으나 C2C(소비자간 전자상거래) 기반의 직거래 장터는 아직 전무한 실정" 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를 위한 다양한 장치와 배송체제까지 마련,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