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거래 뜸한 저가주만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수 550선이 무너진 가운데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일단 팔고보자는 투매로 무려 6백28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오른 종목은 2백4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오른 종목은 관리대상종목 등 거래가 뜸한 저가주들이 대부분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20.17포인트(3.66%)나 하락한 545.05를 기록했다. 오전 장에선 지수 550선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기도 했지만, 미국 나스닥선물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대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결정을 악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18만원선으로 밀렸고, 포항제철은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LG화학 등 중가 우량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양선박.레이디.협진양행.해태유업 등 관리대상종목과 일부 우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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