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휴면국민주 찾아주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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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주가 공모청약후 상당기간이 지났는데도 불구, 은행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대국민 서비스차원에서 다음달부터 `휴면국민주 찾아주기'운동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에 남아있는 국민주 대부분은 주주들의 거주지변동으로 사실상 안내문 통지가 될 수 없는 점을 감안,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얻어 국민주 소유자의 현주소를 파악한 뒤 파악된 주소로 안내장을 발송해 휴면국민주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주 청약자가 본인의 국민주 보유유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은행의 국민주 관리를 전산화해 청약점포가 아닌 다른 영업점에서도 국민주 보유여부를 조회하고 국민주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각 은행 영업점의 게시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초 현재 지난 88년4월과 98년5월에 공모주청약이 실시된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주식 가운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휴면 국민주의 규모는 17개 은행 미교부 국민주 2만9천749명분 44만6천293만주로 지난달말 기준으로 143억7천90만원이며 이와 별도로 청약시 할인발행돼 3년이상 신탁운용한 국민주신탁도 올해초 현재 535억7천만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휴면국민주 1인당 수령액이 배당금을 제외하고도 최소 15만4천200원에서 최대 181만8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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