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금이 많이 걷혀 예산에 잡았던 지출을 하고서도 4조원이 넘는 돈이 남았다.
재정경제부는 11일 2000 회계연도 총세입.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일반회계의 세입이 92조6천22억원, 세출은 87조4천6백45억원으로 다음 연도(2001년) 이월액 1조8백22억원을 뺀 순잉여금이 4조5백5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순잉여금은 예산회계법에 따라 국가 채무를 상환하거나 세입에 넣게 된다.
지난해 정부의 재정 운용은 1999년 경기가 좋아지면서 조세 수입이 예산보다 19.2% 많았다. 특히 증시의 활황으로 증권거래세는 당초 예상(8천3백85억원)의 3배가 넘는 2조7천3백59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도 예상치의 1.5배인 17조8천7백84억원이 걷혔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