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지방이전기업 금융지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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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이전기업 자금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1일 제도개선에 따라 지금까지는 대출대상이 수도권 과밀억제 권역내의 법인으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수도권에 있는 법인이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총 대출금의 50%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전액 저리자금으로 지원하게 돼 지방이전기업의 차입실행금리가 종전 7.7%에서 5.4%로 크게 낮아지며 이는 현재 실행중인 국내 시설자금대출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금까지는 산업단지내의 공장부지를 구입하는 경우에만 토지구입자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산업단지외의 공장부지 구입도 지원하고 대출기간도 6년에서 7년으로 연장해 이전기업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 박상배 이사는 '지방이전기업 지원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수도권안에 있는 기업들의 지방이전을 적극 유인함으로써 지방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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