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볼보 소유 미쓰비시 지분 5% 인수추진

중앙일보

입력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보유한 일본의 미쓰비시 (三菱)
자동차 지분 5%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이 8일 보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사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 기사에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분 인수는 단지 시간과 가격의 문제일뿐 지분 인수가 임박했다" 고 보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미 34%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대주주다. 다임러의 지분 인수추진은 경영권 안정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쓰비시는 판매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지난달 말에는 2003년까지 총직원의 14%인 9천5백명을 감축하고, 일본내 한개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의 구조 조정안을 내놓은 바 있고, 다임러측은 미쓰비시의 구조조정을 돕기위해 4억달러 투입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편 다임러측도 자신들의 경영난 타계를 위해 올해안에 40억 유로 (39억 달러)
를 투입, 2002년까지 흑자로 전환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지난달말 위르겐 슈렘프 회장이 직접 발표한바 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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