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현대' 간판 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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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http://www.hei.co.kr)가 현대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명에서 ''현대'' 를 떼고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사명을 ㈜하이닉스 반도체(Hynix Semiconductor Inc.) 로 변경하기로 결의하고 3월말 주주총회에서 확정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전자측은 하이닉스는 ''고도의 전자기술'' (High+Electronics) 을 뜻하며, 반도체를 제외한 사업부문은 모두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반도체 전문회사임을 이름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한국이 가진 세계적 브랜드의 하나인 ''현대'' 라는 명칭을 뗀 것은 현대그룹에서 분리해 독자경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 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11월 박종섭 사장이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회사명을 바꾸겠다고 공식 선언한 후 지금까지 6백여 개의 새로운 사명 후보중에 하이닉스 반도체를 최종 선정했다. 새 이름과 CI디자인은 주총에서 확정되는 대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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