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당분간 챌린저 출전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투어대회에 다섯차례 출전해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한 남자 테니스 이형택(25.삼성증권)이 당분간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82위인 이선수의 투어 대회 성적이 계속 부진할 경우 랭킹 1백위권 유지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선수는 10일(한국시간) 그랜드슬램 대회에 맞먹는 수준인 마스터스 시리즈 인디언웰스대회 예선에 참가한 뒤 다음달초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출전을 위해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이선수는 투어 대회(총상금 30만달러 이상)보다 한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출전, 랭킹 점수 쌓기에 나선다. 이선수는 4월 중순 미국에서 벌어지는 버뮤다 챌린저 대회를 시작으로 로키마운틴 챌린저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선수는 지난해 US오픈과 삼성오픈 등을 빼고는 12개 챌린저 대회에 참가, 상위권 성적을 거둬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 규정상 보통 수준의 챌린저 대회(상금 7만5천달러)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 점수가 50점 정도이고 최하급 투어대회 우승자에게는 1백점이 주어진다.

물론 이선수는 투어 대회에도 계속 출전한다. 챌린저 대회 중간에 열리는 미국 휴스턴 오픈(총상금 35만달러)을 비롯, 5월말부터 시작되는 프랑스오픈 등에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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