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피아 미국서 소송 직면

중앙일보

입력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법률회사들이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킴멜 앤드 실버맨과 프랜시스 앤드 메일맨 등 두개의 법률회사는 이날 법원에 낸 소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세피아 차량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변호사들은 "세피아의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한 3백여건의 소비자 불만 사항이 국립고속도로안전국 (NHTSA)
에 접수됐다" 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세피아의 앞바퀴에 달린 브레이크 부품 조립이 미숙해 차량이 떨리고 브레이크 패드를 계속 교체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고 주장했다.

원고중 한 여성은 소장에서 브레이크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세피아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16만6천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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