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벌거벗은 아내' 바이러스 경보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미국에서 발견된 미국산바이러스인 `벌거벗은 아내''(Naked Wife) 바이러스가 7일 국내에서 2건이 발견되는 등 e-메일을 통해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정식명칭 `W32.Naked@mm''인 바이러스는 현재 미국에서 18개 기업에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NakedWife.exe''파일이 첨부된 `Naked Wife Body''라는 제목의 e-메일을 통해 전파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Naked Wife Body'' 제목의 e-메일을 받아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면 e-메일 관리 프로그램인 `아웃룩''에 등록된 주소록을 이용해 다른 시스템으로 e-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확산된다.

감염된 컴퓨터는 시스템의 C:\Windows\System 폴더에 있는 확장자 .bmp, .com, .exe, .ini, .log 파일들을 삭제, 시스템을 정상 작동되지 않게 하기 때문에 윈도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Naked Wife Body'' 제목의 e-메일이 도착했을 경우첨부 파일(NakedWife.exe)을 실행하지 말고 곧바로 e-메일을 삭제하고 아웃룩을 통해 수신되는 e-메일에 대해 지속적인 바이러스 점검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정통부는 강조했다.

현재 컴퓨터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인 하우리 및 안철수연구소는 이 바이러스의 치료 백신을 개발,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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