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대상 통신업체 고객 관리 강화

중앙일보

입력

PC방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PC방을 대상으로 전용회선을 공급하는 통신업체들이 무상 점검 등 고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7일 대전지역 통신업체에 따르면 한국통신 충남본부는 최근 대전.충남지역 한국통신 전용회선 이용 PC방 713곳에 대해 PC방별로 24시간 A/S 담당자를 정하고 각각의 PC방에 대한 특성분석 및 분량구간 조사 등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PC방의 망 구조를 이원화해 고장을 최소화하는 작업과 외장 모뎀인 라우터(Router) 무상 교체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 충청지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고객 관리에 역점을 두고 기존의 AM(Assistant Manager)제도를 강화, PC방 업주와의 1대1 접촉을 통한 통신 장애 등 문제점을 신속히 처리해 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PC방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존 고객을 상대로 한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기존의 고객지원센터 이외에 각각의 PC방을 담당하는 직원인 AM으로 하여금 장애 이력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나로통신 충청지사는 PC방을 기업고객으로 분류, 요금 할인 혜택과분기별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드림라인 대전지사도 계약 이후 1주일간의 장비점검 기간을 두고 장비점검 등을 강화하는 등 통신업체들이 기존 고객 붙잡기에안간힘을 쓰고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활성화로 인터넷 접속 속도 문제가해결되면서 PC방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PC방 업주를붙잡아 놓기 위해 무상 점검, 통화 품질 개선 등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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