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새내기 방망이 돌풍예고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타석에 새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신명철(롯데).박한이(삼성).김동건(SK) 등 새내기 타자 삼총사가 주인공들이다. 모두 아마시절 여러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유지현(LG)과 정수근(두산)을 합친 대어다" 는 평가를 받는 신명철은 1백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지난해 대학야구 가을리그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도루왕을 휩쓸었다.

기동력있는 공격 야구가 올 시즌 화두인 롯데는 신선수를 데려가는 데 팀내 신인 야수 최고의 계약금(3억2천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박한이는 대학 4년 통산 타율 0.375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감각을 보유했다. 182㎝.91㎏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배팅도 갖춰 결정적 순간에 한방을 때릴 수 있다.

신선수와 함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 드림팀 출신 박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폭넓은 수비로 부상 중인 신동주의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박선수는 신선수와 대학시절 각종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를 다퉜던 라이벌 관계라 둘 사이 신인왕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우승의 주역 김동건은 당시 베스트9에 뽑힐 만큼 공격.수비.주루를 고루 갖췄다.

김선수는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강병철 SK 감독에게 낙점을 받아 올 시즌 내야의 구멍 3루를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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