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지수선물 현물시장에 영향 미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50지수선물시장의 가격움직임이 코스닥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1월30일 코스닥 50지수선물이 도입된 이후 코스닥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 도입이후 선물이론가격괴리율이 평균 -4.43%로 선물가격 저평가 상태에서 코스닥 50 현물시장과의 괴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선물시장의 거래량이 일평균 약 2천435계약으로 초기의 유동성 부족에 따른 시장 토대가 약하고 이로 인해 차익거래가 원활히 발생하지 않은 데 기인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아직까지는 선물시장에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하고 선물시장의 가격예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선물시장에서의 가격움직임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러나 코스닥 50선물지수 도입이후 처음으로 8일 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코스닥 현물시장이 선물의 영향으로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종거래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만일 8일 현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미처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 미결제약정 수량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가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코스닥 현물시장의 종가결정시 대량매도 또는 매수에 의한 지수상승 또는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감리부를 중심으로 선물 미결제약정 수량 보유 상위자와 8일 대량거래자를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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