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 우즈, 두바이클래식 이틀째 선두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미국)의 폭발적인 스윙이 2001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터졌다.

올 시즌 들어 5차례 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우즈는 3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 7천127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에도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던 우즈는 이날 평균 비거리가 321야드에 이르는 장타력을 마음껏 과시했으며 그린 안착률 88.9%의 정확한 아이언샷과불과 27개에 그친 퍼팅 등 '완벽한 골프'를 선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려 25시간의 비행기 여행을 한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우즈의 플레이는 나무랄데 없었다.

우즈는 지난 94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126타)를 2타 경신했다.

첫날 우즈와 함께 8언더파 64타를 치면 공동선두를 이뤘던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를 저질러 우즈에 2타 뒤진 2위로 밀렸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98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크 오메라(미국)는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로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한편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은 안개로 마치지 못한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어려움에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로 공동 68위로3라운드에 진출했다. (두바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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