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삐삐사업 포기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이 무선호출(삐삐)사업을 포기했다.

SK텔레콤은 27일 무선데이터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에 무선호출 관련 설비를 넘겨주는 대신 인텍크텔레콤의 신주와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인텍크의 인수작업이 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는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월말 현재 전국 무선호출 이용자(52만5천명)중 35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무선호출사업자로 이번 사업포기로 국내 무선호출사업은 급격한 퇴락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98년 말 가입자가 1천5백20만명에 달했던 무선호출사업은 PCS(개인휴대통신)등에 가입자를 뺏기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 기간중 전체 13개 사업자중 나래.제주이동통신 등 8개 사업자가 사업권을 반납했거나 반납을 추진하는등 대부분 업체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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