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전등 말로 켜고 끈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벤처기업이 음성으로 집안의 가전제품과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인식 정보기술 개발업체인 와이즈박스텔레콤테크놀로지㈜는 최근 음성제어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 ''보이스 아파트'' 를 개판해 주택업체를 상대로 판촉에 나섰다.

보이스 아파트는 마이크가 내장된 전화기나 휴대폰으로 말을 하면 TV.오디오.비디오를 켜고 끌 수 있고 소리를 조절하거나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실내 전등의 소등과 점등도 말 한마디로 할 수 있다.

기존 리모콘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작동이 안되는 것과 달리 집안 어느 곳에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보이스 아파트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적회선 신호 중계장치를 내장한 서버, 전등 스위츠에 부착한 전등제어용 모뎀 등으로 구성됐다.

서동규 전무는 "보이스 아파트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4천개 이상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어 가정용 실내제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며 "복잡한 전기선 시공을 줄일 수 있어 아파트 건설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대아건설과 25억원 규모의 보이스 아파트 설치계약을 하고 대전 목동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02-33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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