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위성인터넷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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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포털사이트인 드림엑스(http://www.dreamx.net)는 위성인터넷 전문업체인 미래온라인(대표 권순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3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위성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은 전송속도가 최고 300Kbps에 불과한 기존의 인터넷 방송과 달리 위성멀티캐스팅 방식은 최소 500Kbps에서 최고 4Mbps의 송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화질과 음향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인터넷 방송에서 사용하는 유니캐스트가 서버와 사용자간의 1:1 전송 방식인데 반해 멀티캐스팅은 1:다수 전송으로 동시 사용자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서버에부하를 주지 않아 양질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것.

예를 들어 1Mbps의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할 경우 1천명이 동시에 이용하려면 1Gbps의 네트워크 대역이 필요하지만 멀티캐스팅 방식은 1Mbps의 네트워크 대역만 있으면 사용자 수와 관계없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드림엑스 박원연 본부장은 "지금까지 인터넷 동영상은 화면이 작고 화질이 거칠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며 "그러나 멀티캐스팅은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이용자들은 누구나 TV와 같은 수준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기존의 콘텐츠를 인코딩하는 정도의 비용만으로 고화질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료화를 통해 이익을 늘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위성방송이 본격화하는 올 연말께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TV로도 고품질의 인터넷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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