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웰스 돌려줘'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얼마전 데이빗 웰스와 트레이드해온 투수 마이크 시롯카가 신체 검사 결과 어깨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화이트삭스 측에 "우리는 속았다. 시롯카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다른 좌완투수 짐 파케를 달라"고 요구했느나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블루제이스가 더욱 당황한 것은 시롯카에 대한 보험 처리 문제 때문이다. 보통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보험 처리가 돼 연봉의 일부를 받아낼 수 있는데 보험회사측에서는 "전에 있던 팀에서 당한 부상이기 때문에 한푼도 보상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온 것.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는 화이트삭스와의 맞트레이드로 떠나 보냈던 데이빗 웰스를 돌려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 포함 돼 있다.

블루제이스는 웰스를 돌려주든지 아니면 파케나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를 추가로 달라고 요구했고 만약 이것 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롯카에 대한 보험 커버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블루제이스의 탄원에 대한 최종판단을 조만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화이트삭스 측은 "메이저리그가 이번 계약을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블루제이스는 웰스를 돌려 받으면 뉴욕 메츠의 좌완 글렌든 러시와의 트레이드를 재추진할 의사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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