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빅리그 '28개로 줄어들까'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그런 소문에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킨다.

게다가 그러한 축소움직임은 올시즌이 끝나고 다시 마련해야할 노사 협상을 앞두고 선수노조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갖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2개팀을 없애면 선수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구단주측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기없는 2개팀을 없애는 것이 구단주들의 분열을 막고 선수노조와의 힘겨루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수익재분배가 시비의 발단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때 메이저리그에선 13개구단이 적게는 800만달러에서부터 많게는 2,4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배당받았다. 이는 양키스등 흑자를 낸 구단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 문제는 이런 지원금이 팀전력 강화나 마케팅비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구단주의 통장으로 입금된다는데 있다.

돈을 써서 사업을 벌일 생각을 하지 않고 앉아서 지원금만 받는 구단주들이 있으니 애써 돈을 쓰고 벌어들이는 구단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구단주들끼리 단합이 이뤄질 리도 없다.

실제로 미네소타 트윈스는 연봉으로 1,700만달러만 지출하고도 2,000만달러의 지원금에 메이저리그 중계권료 2,000만달러를 배당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가 팀을 줄이는 것은 야구팬을 애써 줄이는 자해행위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결코 팀 수가 줄어들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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