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날리는 i-모드 한국에선 '기죽어~'

중앙일보

입력

"i-모드에선 인기 '캡' 이지만 한국에선 별로?"

SK텔레콤(011), 한국통신프리텔(016)등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일본의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들여와 서비스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예상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별자리에 맞춰 운세등을 보여주는 '캐러아비 동물점' 과 '가오루꼬 점카페' 를 비롯해 7종류의 일본 콘텐츠를 콘텐츠제공업체로부터 들여와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에서 하루 수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검증된 콘텐츠들. 하지만 SK텔레콤 관계자는 "두나라 문화가 달라 그런지 운세풀이는 국내 운세 콘텐츠보다 접속수가 적고 나머지도 아직은 그저 그런 수준" 이라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의 가상 인생체험 게임 '월드네버랜드' 는 i-모드 전체 접속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선 대히트를 친 콘텐츠지만 아직은 접속순위가 국내 게임 콘텐츠중 5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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