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합성수지업체 중국수출 증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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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합성수지 소비국 중국으로의 합성수지 수출은 올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LG화학 등 유화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신영증권은 중국의 합성수지 수출전망과 유화업체실적에 대한 코멘트에서이같이 전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최대의 합성수지 수입국임에도 1인당 합성수지소비량은 연 13.5㎏으로 세계평균 20.2㎏보다 낮으며 선진국의 7분의 1수준이다.

또 중국의 합성수지소비는 향후 10년간 연 7.5%로 성장, 오는 2010년에는 세계수요의 17.4%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중국의 수출제품용 합성수지 소비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합성수지 수요가 수출보다 내수의존경향이 크고 향후 WTO 가입을 계기로 중국의 수출제품용 합성수지수요는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합성수지 자체생산확대노력에도 불구, 합성수지수입물량은 지난 93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중국의 수입물량은 전년보다 9.9%가 늘어난 919만톤으로 우리나라의 합성수지 생산출하 물량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 싱가포르 엑슨-모빌공장 사고와 북미 지역의 에틸렌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시아 지역의 합성수지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유화업체들이 중국시장 수출물량으로 올해도 높은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LG화학[03550], 한화석유화학[09830], 호남석유화학[11170] 등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매수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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