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빼내니 저절로 살 빠져…디톡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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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한의원 최재영 원장

정신 없이 바쁜 생활 속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품 등은 어느덧 현대인들 일상의 일부분이 되었다.

몇 년전부터 사회적 트렌드로 부상한 ‘웰빙’은 이런 유해 요소로부터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우리말로는 ‘참살이’라고도 한다.

 웰빙 추구와 함께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계속되고 있는데, 코덱스(CODEX)에서는 유기농 식품이란 유기농으로 생산한 사료를 먹여 생산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으로 규정한다.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면 식품에 포함된 잔여 살충제 등의 유해 화학물질의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 그결과 면역력이 약한 유아, 노약자, 일반인들을 장염, 근육병, 아토피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미각적으로 자연친화적이고 순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유기농 식품 섭취가 체내 독소 축적에 대한 사전 예방이라면 이미 몸 안에 쌓여 있는 독소, 노폐물을 빼내는 방법인 디톡스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제독 요법이다. 디톡스 또는 해독은 현대인이 스트레스와 유해 음식으로 인해 받은 독소와 노폐물을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해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다.

 우리 몸 안에는 기체, 액체, 고체 상태의 독소와 노폐물이 존재한다. 기체 상태의 노폐물은 이산화탄소로 호흡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빼며,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은 액체 상태의 노폐물을 피부를 통해 배출하는 것이다. 고체 상태의 노폐물은 장에 쌓인 변이다. 음식물은 입에서 항문까지 약 7.5m의 인체 기관을 통해 배출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여러 가지 독소가 몸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적체되면 질병을 유발한다. 간에 쌓인 독소는 지방간, 간염, 소화 불량, 만성피로 증상을 유발하며 대장에 쌓인 독소는 만성 변비, 과민성 대장증상, 설사, 두통을, 혈액에 쌓인 독소는 뇌경색, 노인성 치매, 심근 경색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디톡스가 요즘 각광받는 큰 이유중의 하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해독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생성이 가능하고 대변이나 소변이 원활하여 다이어트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해독을 통한 다이어트는 몸의 배출을 증가시켜 체지방을 감소시킴으로써 건강을 유지시켜 주고 체형을 슬림하게 해 준다. 수분이 빠지면 몸무게가 감소하며 체지방이 감소하면 몸의 사이즈가 변한다. 또한 독소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으면 대변이나 소변을 원활히 하는데 방해가 되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조금씩 축적되어 요요현상이 오는 것이므로 완전한 해독은 요요를 방지해 주는 효과도 있다.

세화한의원 최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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