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IOC평가단, 베이징 실태조사 종료

중앙일보

입력

2008년 하계 올림픽 후보도시 실사에 나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은 베이징(北京)의 올림픽 유치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나흘간의베이징 실사작업을 모두 마쳤다.

17명의 IOC평가단을 이끌고 있는 하인 베르브루겐(네덜란드) 단장은 이날 베이징시의 올림픽 유치노력 전반을 매우 소상하게 파악했다면서 상당한 수준의 준비작업에 감명받았다고 평가했다.

베르브루겐 단장은 특히 베이징시의 첨단기법을 통한 올림픽 준비실태와 모두 1천200만달러에 달하는 환경개선 계획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설명했다.

평가단 소속의 호주 환경전문가 시몬 발더스는 베이징 올림픽유치위원회가 개최지 주변의 환경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평가단은 또 이번 실사과정에서 올림픽 유치에 대한 중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확인했으며 특히 장쩌민(江澤民) 주석과의 면담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티앤안먼(天安門) 광장에서는 1만여명의 군중들이 사이클을타고 나와 천안문에서 노동자운동장까지 행진을 벌이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지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평가단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체제 인사 가택연금 등 중국내 인권침해상황은 배제한채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만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7월122명의 IOC위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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