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80선 중심 등락 거듭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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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2월26일-3월2일) 코스닥시장은 현 지수대인 80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나스닥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연기금의 주식매수로 매수세가 거래소로 이전해 코스닥시장은 소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 이후부터는 나스닥시장의 기술적 반등과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세를 회복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반에는 통신주 등 업종 대표주들의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주 후반부터는 실적 우수 개별주의 순환매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4일 다음주에는 코스닥 종합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 상단인 75선과 핵심매물대인 85선 이하에서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내내 매도세를 보이다 주말에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 동향과 1천600억원의 연기금 주식매수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중 5일과 20일 평균 아래로 떨어졌던 거래량이 주말에 60일(4억1천174만주)평균을 넘어서는 데 성공해 향후 거래량 증가가 지수 반등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개인 매수 지속으로 인한 예탁금 감소세는 부정적이지만 지수 하락을 부추겼던 통신주의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인들만의 매수세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다음주부터는 외국인의 매수 강화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스닥의 안정과 유동성의 증가 없이 지수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적이 우수한 저PER주등으로 매매대상을 국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는 업종 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에 이어 기존 테마주의 순환 상승으로 주도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 초반은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감안해 통신주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가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중반 이후에는 저PER주를 중심으로 개별주의 '길목지키기'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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